2013년 4월 21일 일요일

그냥 일기


- 뭔가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 때면 평행우주들을 생각해 본다. 아마 이보다 망하는 방법이 수백 수천만가지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나'들 중 몇 명은 남태평양에서 햇빛을 쬐거나 아이슬란드 노천온천에 들어가 있거나 아늑한 방에서 동인지를 쌓아 놓고 신나게 읽고 있을 것이다. 이 모든 생각들이 마음을 조금 편하게 해준다.

- TRPG가 정말 하고 싶다. 마스터링도 해보고 싶다. 그런데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이렇게 계속 미뤄지고 마는 것 아닌가. 이렇게 미루다가 죽기 직전에 아 그거 해볼걸 이러기는 싫다...

- 옥상에 올라가서 보던 밤하늘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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