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9일 일요일

[영화] 컨저링

감독
제임스 완
출연
베라 파미가, 패트릭 윌슨, 릴리 테일러, 론 리빙스톤, 조이 킹, 맥켄지 포이
개봉
2013 미국


이 영화는 관객을 어떻게 해보려고 온갖 부정한 수단을 동원하지 않는다(이렇게 하면 놀라겠지?/무서워하겠지?/쾅!). 적당히 여백을 남기고, 쉽게 보여주지 않으며, 때가 되면 정면승부한다. 일상적인 가족의 모습으로부터 공포를 쌓아올리는 솜씨도 좋다. 처음에는 이상하지만 대수롭지 않은 사건으로 시작한다. 그렇게 의문과 긴장이 켜켜이 쌓여 절정에 오르면 공포의 대상이 화면 가운데에서 관객을 덮쳐 오는 것이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 관객이 기대하는 것을 바로 주지 않는 능청스러움(예를 들어 크리스틴이 발목을 잡아당기는 것의 정체를 찾아 침대 밑을 둘러보는 장면) 등이 장점인 영화다.

엑소시즘 장면에서는 왠지 슈퍼내추럴 부부 버전 영화 같은 느낌이...

사족. 세일럼 마녀 이야기는 취미로 CoC 시나리오 번역할 때 알게 되었는데, 여기에도 나오는 걸 보니 확실히 유명하긴 한 모양이다. 

[책] 국제정세의 이해

작가
유현석
출판
한울아카데미
발매
2009.09.05

정치학 수험서용으로도 많이들 읽는 책.
이쪽 분야에 상식이 없는 편이라 유익했다. 난해하지 않음. 

2013년 9월 28일 토요일

정리정돈의 중요성

의욕이 없으면 물건을 아무 곳에나 놓게 되고 설거지도 청소도 빨래도 게을리하게 된다. 그러다보면 더 하기 싫어지고, 생활이 영 엉망이 되더라. 인과관계를 뒤바꾸면 훨씬 낫다. 설거지, 청소, 빨래, 정리정돈, 기타 환경미화 작업을 열심히 해두면 삶의 질이 높아진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2013년 9월 24일 화요일

모기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

최근 유독 방에 모기가 자주 들어와서 방의 의심가는 곳을 점검해보았다.

1. 싱크대

이 배수구로 모기가 올라올 가능성은 희박하겠지만 잔벌레들은 가능할 것 같았다. 다이소에서 파는 망을 씌워주었다.

2. 렌지후드

바람이 들락날락하는 곳이고 렌지후드를 여닫은 후 모기를 발견한 경우가 몇 번 있어서 계피 스프레이를 마구 뿌려보았다.

3.  문 여닫을 때

복도를 통해 모기가 들어오지 않나 싶어 출입할 때마다 모기가 싫어하는 계피 스프레이를 문짝에 뿌리고 문을 열었다. 크게 효과는 없는 것 같지만.

4. 방충망 배수구

가장 의심되는 곳. 방충망 창틀 아래쪽에 빗물 빠지는 배수구가 있다. 모기에게는 대문만할 거라고 생각됨. 4층 정도라 모기가 충분히 날아올 수 있을 것 같아 배수구를 휴지로 막아주었다. 화장실 창문도 똑같이 했다. 

조치 후 오늘 하룻동안 모기를 보지 못했다. 전날까지는 정체불명의 작은 벌레들도 꽤 많았는데 안 보인다. 역시 창문이 문제였던 것 같다.

2013년 9월 20일 금요일

[책] 게임 체인지


작가
마크 핼퍼린, 존 하일먼
출판
컬처앤스토리
발매
2011.01.14

대박.
이 정도 디테일의 선거 뒷얘기는 한국에서 언제쯤에나 들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