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영어가 늘지는 않는다. 여기 오는 교환학생들 영어 실력, 악센트, 발음하는 방식이 전부 천차만별이라 한국에서 배운 거 써먹을 기회 정도는 되지만 그 이상은 따로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무튼 실전 연습이라는 의미랄까...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인상적인 점은 정말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를 잘 한다는 점이다. 시장 아주머니 기차 차장 아저씨 케밥집 아저씨 빈 왕궁 예배 때 옆자리앉은 오빠 지나가는 예쁜언니 내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본적인 영어 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 영어로 물어보면 영어로 대답해준다.
여기서 만난 사람 중 딱 한 사람만이 영어를 한 마디도 못 했는데 그 사람이 바로 내가 어둠 속을 헤매는데 차 태워다 준 아저씨. 가로등도 없는 길을 걷느라 극도로 긴장하고 있었는데 어쩌다 남의 차를 얻어탔고 말까지 통하지 않으니 정말로 무서워 죽는 줄. 좋은 분이라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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