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24일 토요일

유럽 교환학생과 영어

여기에 와서 영어로 말하는 것이 훨씬 편해지긴 했다. 내용이나 문장 구조는 중학생이라도 말이지..

그렇다고 영어가 늘지는 않는다. 여기 오는 교환학생들 영어 실력, 악센트, 발음하는 방식이 전부 천차만별이라 한국에서 배운 거 써먹을 기회 정도는 되지만 그 이상은 따로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무튼 실전 연습이라는 의미랄까...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인상적인 점은 정말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를 잘 한다는 점이다. 시장 아주머니 기차 차장 아저씨 케밥집 아저씨 빈 왕궁 예배 때 옆자리앉은 오빠 지나가는 예쁜언니 내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본적인 영어 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 영어로 물어보면 영어로 대답해준다. 

여기서 만난 사람 중 딱 한 사람만이 영어를 한 마디도 못 했는데 그 사람이 바로 내가 어둠 속을 헤매는데 차 태워다 준 아저씨. 가로등도 없는 길을 걷느라 극도로 긴장하고 있었는데 어쩌다 남의 차를 얻어탔고 말까지 통하지 않으니 정말로 무서워 죽는 줄. 좋은 분이라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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